#17 ?

2025. 11. 26.

선선선이라는 용어는 사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선선선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고, 실제로 ‘선선선’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핵심 요약

선선선은 선명한 목표와 선행적 실행을 통해 선업의 가치를 향하는 마이다스의 일하는 방식으로, 이것이 잘 작동하려면 ‘하고 싶음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 목표가 선명해야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움직일 수 있다

-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개념을 몰라서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

- 사람마다 동기가 올라오는 포인트가 다르므로 그 불씨를 찾고 살릴 때 성과가 따라온다


마이다스에서 일하는 구성원 중 ‘선선선’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선선선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이고,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설명할 수 있나요? 생각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혹시 선선선을 단순히 ‘목표를 앞당겨서 달성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선선선의 3가지 ‘선’은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선명한 목표, 선행적 실행, 선업의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질문을 던져봅시다. 우리는 정말 ‘선선선’하고 있을까요? 선선선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은 이 질문을 중심으로 선선선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보려 합니다.

선선선이 가지는 가치

선선선은 2020년도 경영 슬로건으로 처음 사용된 용어입니다. 선명한 목표(鮮)를 원인으로, 선행적 실행(先)의 과정을 통해 선업의 결과(善)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선선선은 바른 목표가 바른 행동을 만들고, 바른 행동이 바른 결과를 만든다는 원리에 입각합니다.

선명한 목표(鮮)는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한 도전적인 목표를 말합니다. 모호한 목표는 각자 다르게 해석되어 시너지로 모이지 않지만, 선명한 목표는 모두를 같은 방향으로 정렬시킵니다. 선행적 실행(先)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여 변화에 적응적으로 대처하는 전략입니다.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하고 준비해서 주도권을 쥐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선업의 가치(善), 즉 행복, 보람, 나눔이라는 마이다스의 핵심가치를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성과가 됩니다.

언뜻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선선선은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닙니다. 마이다스에서 성과를 잘 내는 구성원들의 일하는 습관이고 방식입니다. 선명한 목표 없이 즉흥적으로 일하거나 결과만 바라는 방식이 아니라, 선명한 목표에 집중정렬하여 성과를 만드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죠.

왜 알아도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선선선을 몰라서 잘 못하는 걸까요?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핵심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가’에 있습니다. 공부를 예로 들어볼까요?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 학생은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해 공부합니다. 자연스럽게 ‘반 1등’이라는 목표도 세우고 예습하며 자리를 지킵니다.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앉아 있는 학생은 시간만 때우다 끝나죠.

선선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명한 목표를 세우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로 만들려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선행적 실행은 더욱 그렇습니다. 당장 눈앞의 일도 바쁜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들겠죠.

게다가 이 과정은 한두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선선선은 매일, 매 프로젝트마다 적용되는 일하는 방식입니다. 처음 한두 번은 ‘해야 한다’는 의지로 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을 몇 달, 몇 년 지속하려면 의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기서 동기의 역할이 드러납니다. 동기는 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내적 연료입니다. “해야 하니까” 하는 선선선은 금방 지치고 형식적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어서” 하는 선선선은 다릅니다. 동기가 있으면 선명한 목표를 세우는 과정이 확실해지고 선행적 실행이 부담이 아닌 주도권을 쥐는 즐거움이 됩니다.

동기로 작동하는 선선선

그래서 선선선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동기’입니다. 동기가 올라와야 선명한 목표도, 선행적 실행도 가능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동기를 만들어주고, 그게 결국 선선선의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그런데 “동기 올려야지!”한다고 동기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동기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려면 경쟁, 성취, 인정, 책임 등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자극받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진짜 멋지게 한번 해보고 싶다”는 성취감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자신의 불씨가 언제 타오르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나는 인정받을 때 힘이 나는 사람인가? 성취감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인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고, 그 답을 리더나 동료와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리더는 구성원 각자의 동기를 관찰하고, 그 불씨에 불을 지펴주는 촉매자입니다. 누군가의 인정욕이 강하다면 그의 기여를 구체적으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의 성취욕이 강하다면 도전적인 목표와 함께 성공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해야 한다고 알리는 것을 넘어, 스스로 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구성원이 자신의 동기를 알고 리더가 그것을 살피고 지펴줄 때, 하고 싶은 마음은 강해집니다. 이 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에너지가 ‘선선선’의 방식으로 일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나아가 마이다스의 성장을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