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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3.

그동안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라며 모든 원인을 제 안에서만 찾고 스스로를 다그쳐 왔습니다.그러다 보니 ‘나’라는 존재는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런 자기중심적 사고의 반복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많은 리더나 구성원들이 자주 ‘자기 반성’의 덫에 빠집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직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는 개인의 역량 부족보다 동료와의 대화 방식, 의사결정 과정, 역할 분담처럼 관계 속에서 비롯됩니다. 이 관계의 맥락을 보지 못하면, 문제의 원인도 해법도 절반만 보게 됩니다.

우리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이유

사실 우리는 모두 주관적이고 편향적인 사고에 빠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것은 우리 뇌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때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DMN(디폴트모드네트워크)입니다.

DMN은 특별히 집중하는 일이 없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의 과거 경험을 되짚거나, 현재 상태를 돌아보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합니다. 모든 생각이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거죠.

물론 중요한 회의나 고객 응대처럼 바깥에 집중해야 할 때는 DMN 활동이 줄어들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상대 중심 모드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그 상황이 끝나면 뇌는 금세 DMN 상태로 돌아가고, 다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은 관계, 문제의 해법도 관계에서

우리 뇌는 기본적으로 ‘나’ 중심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습관적으로 개인에게서 원인을 찾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실제 원인을 놓치게 만들고, 해결책도 한쪽으로만 기울게 합니다. 대부분 문제는 ‘나’ 혹은 ‘상대방’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 사이’ 상호작용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가 지연되었을 때 “내가 일정 관리를 못했나?”에만 머물지 말고, “팀원 간에 정보가 제때 공유됐나?”, “역할과 책임이 처음부터 분명했나?”, “진행 중에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았나?”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가 아니라 ‘이 관계에서 어떤 긍정적 상호작용을 만들어 협력을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묻는 것입니다. CSR에서도 강조하듯이, 효과적인 협력은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고, 공동의 목적에 기반한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나의 입장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필요와 상황을 함께 고려해 소통하며 협력하는 것이 긍정적 상호작용의 핵심입니다.

느깨바로 메타적 관점 전환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기중심 관점에서 벗어나 관계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습관을 체화할 수 있을까요? 답은 ‘메타인지’에 있습니다. 메타인지는 ‘나’ 중심으로 흘러가는 생각을 멈추고, 나와 상대,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 거리두기가 있어야 시야가 넓어지고, 관계 속에서 필요한 변화가 보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느깨바’입니다. ‘느끼고 깨우고 바꾸는’ 느깨바를 통해 메타적 시선을 깨우고 관계를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 느끼다: 상황을 관찰하여 “아, 지금 내 입장에서만 이야기하고 있구나”를 인지합니다.

- 깨우다: “상대방은 어떤 마음일까? 관계적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를 메타적으로 분석합니다.

- 바꾸다: “상대방의 목적과 니즈에 맞춰 대화해 보자”고 행동을 조정합니다.

이 ‘느깨바’ 과정을 회고와 함께 반복하면 짧은 시간에 스스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조금씩 벗어나 관계 속의 나를 바라보게 되는 거죠. 관계를 보는 관점을 가지면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좀 어렵게 느껴져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 보십시오. 노력하면 바뀝니다. 반드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